경기도 용인에 사는 A모 (28) 씨는 매일 아침마다 곤욕이다. 중학교 때부터 앓아온 지루성 피부염 때문에 항상 두피에서 비듬이 있고 밤에 머리를 감고 아침에 한 번 더 감아도 좀처럼 없어지지 않아서 출근 때마다 걱정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피부염으로 발생한 비듬은 크기도 크다. 이 때문에 A모씨는 옷도 검은색은 절대로 입지 않는다. 행여 비듬이 어깨에 떨어지면 눈에 확 띄기 때문이다.

DB지루성 피부염은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머리, 이마와 같은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에 생긴다. 붉은 반점과 비듬 그리고 딱지가 주로 발생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지루성 피부염은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을 뿐 완치법은 없다. 두피에 생긴 염증은 지속적으로 치료 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를 쓰고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완화된다. 염증이 있더라도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으면 염증이 더 불같이 일어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두피 주변 염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로션 혹은 용액, 젤을 바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의사 처방에 따라 써야 한다. 유아의 머리에 지루성 피부염이 생긴 경우에는 올리브 기름을 써서 찜질해 딱지를 제거하고 낮은 농도의 스테로이드제제를 단기간 사용한다.

더불어, 지루성 피부염은 흡연과 음주 그리고 스트레스나 과로 등을 피하는 생활을 하면 재발 빈도와 횟수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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