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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화순의 꿈, 바리오 화순 성공의 조건:호남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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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화순의 꿈, 바리오 화순 성공의 조건

호남디지털뉴스 | 기사입력 2013/05/07 [11:27]

기고 / 화순의 꿈, 바리오 화순 성공의 조건

호남디지털뉴스 | 입력 : 2013/05/07 [11:27]
바리오 화순 대표이사 김창호

 

며칠 전 서울 출장을 다녀오며 짙은 어둠을 향해 돌진하는 차 안에서 나는 끝없는 상념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서울에서는 [바리오 화순]에 투자 관심을 표시하는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 컨소시엄과 [바리오 화순]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과 토의가 있었다.

그리고 발효식품 사업에 진입하려는 중견 의료법인과 [바리오 화순]내 시설 입주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그 외에도 [바리오 화순]내에 발효 레스토랑 개업에 관심이 많은 기업가와의 면담이 이어졌다. 모처럼의 서울 출장은 늘 바쁘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다.

만나는 많은 분들로부터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화순이라는 여건 속에서, 또 많은 정부투자리조트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하여, [바리오 화순]은 첫출발부터 뭔가 새롭고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는 의견을 듣고 있다.

재작년 화순리조트 법인 설립과 부지 선정 이후 작년 한 해 동안 개발계획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폐광지역 리조트의 전철을 밟지 않으면서 화순의 장점을 살리고 화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 컨셉과 전략이 무엇일까를 놓고 수없는 회의와 토론을 거듭하였다.

그 지난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 바로 [바리오 화순]이며, 현재 바리오화순은 이 개발계획에 맞추어 본격적인 설계 작업과 더불어서 본 사업에 관심이 있는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만남들 속에서 우리가 결정한 방향이 옳았다는 믿음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바리오 화순]과 같은 리조트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자연환경과 교통여건, 훌륭한 시설과 서비스 등의 요인을 꼽지만 나는 리조트를 만드는 사람들의 정신과 기운이 그 못지않게 대단히 중요한, 아니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년에 수백만 외국 관광객이 찾는다는 남이섬을 보더라도, 그 정도의 자연 및 교통여건,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리조트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남이섬의 시설 수준은 스스로도 쓰레기들을 재활용했다고 말하듯, 보잘 것 없는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남이섬을 찾는 이유는, 그리고 남이섬을 찾아서 느끼는 것은 남이섬을 가꾸는 사람들의 독특한 정신과 기운이다. 예를 하나만 들면, 그들은 남이섬을 ‘나미공화국’이라고 부르며 입국절차에서부터 시작하여 나름의 독특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최근에는 한술 더 떠 남이섬의 성공신화를 배우고 함께 하고자 하는 12개 지자체 리조트들-‘장난끼공화국’(청송), ‘고구마공화국’(여주), ‘자라나는 공화국’(가평), ‘해 뜨는 공화국’(서산), ‘역발상 공화국’(인천 정서진), ‘쉬쉬놀놀 공화국’(양평), ‘동화나라 공화국’(서울 광진) 등-을 아우르는 ‘상상나라연합’을 만들어서 한국 관광의 신기원을 열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미 ‘상상디자이너’를 채용하여 ‘상상엑스포’를 준비하며, ‘상상나라연합’을 연결하는 ‘상상나라연합터미널’(동서울터미널)을 준비하는 등 활기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바리오 화순]도 오픈을 하게되면 이 ‘상상나라연합’에 참여할 명분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지역 관광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 화순의 발효산업을 일으키는 시원(始原)을 형성해 보자는 것이 우리의 구상이기도 하다.

지리적으로 화순은 발효산업을 일으키기에 좋은 여건에 있으며, 발효식품산업, 그리고 발효식품과 발효의약품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산업은 장래가 밝은 지식형 서비스 산업이다. 아울러 발효산업의 테스트베드를 [바리오 화순]으로 삼으면 체험관광의 좋은 테마가 된다는 것이 우리 전략의 요점이다.

[바리오 화순] 임직원과 전문가집단이 미래를 향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겠지만 화순군과 군민의 따뜻한 공감과 참여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좋은 관광지에도 항상 좋은 사람이 있으며, 관광의 추억은 늘 사람에 대한 추억으로 남아있지 않은가? 그리고 화순의 발효산업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화순군과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최근에 화순군번영회 등 일부 인사들이 사업진행 과정상의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을 지적한 것은 귀담아 들어야하고, 개선해 나가야겠으나, 만에 하나라도 이러한 일이 분쟁으로 비화하여 [바리오 화순]의 정신과 기운을 꺾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바리오 화순에 대한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는 많은 민간기업과 기업가들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바리오 화순]은 누가 뭐래도 화순의 것이고, 화순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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