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예총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 호응한천초·북면중 문화예술 향기 가득 국악·시낭송·시화·음악회 등 다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남도연합회 화순지회(회장 장여환, 화순예총)이 ‘2021.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2021.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은 화순예총과 전남교육청, 화순교육지원청이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의 우울감 해소와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 제공 및 문화적 감수성 향상을 위해 추진했다. 21일 한천초등학교와 북면중학교에서 열린 문화예술교실은 화순국악협회와 화순문인협회, 화순음악협회가 참여한 가운데 국악공연, 시낭송과 시화전, 음악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국악협회(회장 박미정)는 삼도 사물놀이와 진주 교방 굿거리춤, 진도북춤, 버나놀이 등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특히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각종 물체를 돌리며 재주를 부리는 연희인 버나놀이는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의 간을 구하러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육지로 가야하는 별주부의 마음을 신세대의 감성에 맞추어 코믹하게 재구성한 퓨전국악 ‘난감하네’ 공연은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게 했다. 개고리 개골청, 남생이놀이, 덕석말이, 문지기놀이, 고사리꺽기, 청어엮기 등으로 구성된 강강술래 체험을 통해 국악적 감성을 키우며 친구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도 가졌다. 화순음악협회(회장 문승도)는 합창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신아리랑’을 시작으로 ‘O mio babbino caro’, ‘들장미’, ‘내 마음의 강물’, 지금 이 순간‘ 등 회원 저마다의 음색이 돋보이는 독창을 통해 학생들을 가을의 정취 속으로 이끌었다. 마지막은 떠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을 가진 우리나라에 사는 자부심을 담은 합창 ’그대 있는 곳까지‘와 ’아름다운 나라‘가 장식했다. 학생들은 저마다의 음색이 모아진 화음이 강당 안을 가득 채우자 고개를 끄덕이며 가사를 음미하면서 아름다운 하모니 속으로 빠져 들었다. 화순문인협회 구판순 회장과 김경호 부회장은 ‘항상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큰 사람이 될 수 있으며 부모님께 더 많이 효도하자’는 의미가 담긴 시 ‘어머니의 손길’ 낭송과 덕담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했다. 공연장 한쪽에는 문인협회 회원들의 가을 느낌 가득한 시화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천태초교에서 시작된 화순예총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아산초, 춘양초, 화순초교 이서분교, 동복초, 청풍초, 도암중, 사평중, 도곡중, 동면중 등 화순관내 면단위 13개 초중학교에서 진행된다. 화순예총 관계자는 “화순예총의 다채로운 공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학생들에게 위로와 힐링이 되길 바란다”며 “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갖춘 문화예술교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호남디지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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