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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화순 문화유산 활성화” 지혜를 모으자:호남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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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화순 문화유산 활성화” 지혜를 모으자

호남디지털뉴스 | 기사입력 2015/12/18 [19:02]

기고 / “화순 문화유산 활성화” 지혜를 모으자

호남디지털뉴스 | 입력 : 2015/12/18 [19:02]
화순군의회 김숙희 의원

 

화순군은 예부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의향이고 예향이었다. 특히 산이 많은 동복지역의 섬진강권 문화와 들판이 많은 화순읍 일대, 능주지역의 영산강권 문화가 한 지역 안에서 공존하고 있는 곳으로 다양한 문화권이 형성되어 있어 삶의 형태 또한 다른 지역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화순의 문화 다양성은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다. 또한 그에 걸 맞는 많은 인물들이 있었다.

이렇듯 우리 화순은 다양한 문화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문화자원이 적극적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다음과 같다.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이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는 2000년 12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15년이나 지났다. 하지만 고인돌 유적지는 어떤 상태인가 냉정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연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고인돌 유적지가 되고 있는가 묻고 싶다. 세계유산이라는 굉장한 브랜드 마크를 가지고도 이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 사람들이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생각하지 않는 걸까. 그것은 고인돌 유적지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컨텐츠가 부족하고 고인돌 유적지를 편안하고 즐겁데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원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면적이 2,538,710㎡나 되는 넓은 유적지를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있었으면 좋겠다.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는 코끼리 열차가 운행되는데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열차 한번 타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그래서 굉장한 문화자원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화순군에서는 어떤 형식이든 이동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문화재 보호를 위해 그곳에 이동 수단을 놓기가 어렵다면 보완책을 마련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재청과 협의를 했어야 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남들은 고인돌 유적지를 활용하여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우리군고인돌 유적지는 아직도 먼지 풀풀 날리는 곳으로 걷기조차 힘든 유적지가 되어야 하겠는가!

다행스러운 것은 지금 고인돌 유적지의 문화 컨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사체험장과 거석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들이 완공되면 유적지의 모습은 달라지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한 화순군의 준비과정이 어떤지 궁금하다.

현재도 고인돌 유적지를 활용한 선사체험장 운영을 전문기관인 동북아지석묘연구소에서 하고 있는데 이 기관에서만 홍보하고 체험하는 모든 일을 다 하기보다는 군에서도 교육청과 협의하여 현장학습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하여 귀중한 세계유산인 화순고인돌 유적지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화순적벽 관광 사업의 실태를 냉정하게 돌아볼 시간이다. 2014년 10월 30년만에 개방된 화순적벽은 단숨에 전국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그리하여 화순을 알리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지역민과, 군청 직원들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하지만, 이쯤에서 화순적벽 관광자원화 사업에 대한 냉정한 자기반성과 비젼이 있어야 한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화순적벽을 보고 와서 “아~ 다시 그곳에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할까, 뒤돌아보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왜 그럴까, 왜 그토록 경관이 수려한 적벽을 다시 와야겠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당연히 관람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컨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다. 단순한 볼거리 차원의 문화유적 답사 같은 1차원적인 방법으로는 더 이상 관람객을 끌어오는 한계가 있을 뿐 아니라 인근의 지자체의 여행사 패키지로 개발 이용 될 수 있다는 생각이든다 .

통쾌하고 시원하고 멋진 화순적벽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개방 시간에 맞추어 적벽안에서 간단한 공연도 좋겠다. 적벽 안에서 적벽가 한 대목을 불러준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진정한 적벽의 모습인 수심이 낮았던 적벽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적벽이 물에 잠기기 전의 옛 사진을 수집하여 전시회를 열면 더욱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 거리(스토리텔링)가 나오지 않을까. 적벽 우체국을 만들어 적벽에서 엽서를 써서 빨간 적벽 우체통에 넣어 친구에게, 가족에게 엽서를 쓰게 하면 어떨까.

지금처럼 간단하게 둘러보고 금방 나오는 짧은 관람 시간을 좀 더 늘려서 지나가는 관광이아니라 근거리에 있는 관광지와 연계하여 머무르면서 사색하고 도시의 찌든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는컨텐츠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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