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제11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객원지휘자로 류성규 청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초청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를 연주할 예정이다. 푸시킨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예프게니 오네긴은 러시아 가극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이와 함께 이석준의 협연으로 스트라우스 ‘호른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스트라우스가 아버지에게 바친 협주곡이다. 스트라우스는 호른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60주년 생일에 맞춰, 호른과 피아노 2중주 형태로 이 곡을 작곡했다가 훗날 협주곡으로 개작해 1883년 완성했다. 대미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대표곡 '세헤라자데'로 장식한다. 천 하룻밤 동안 밤마다 사나운 샤리아르 왕에게 이야기꽃을 피워 죽음을 면하고 왕의 부인이 되었다는 내용의 곡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천하룻밤의 사랑이 전곡에 걸쳐 짙게 배어 있는 이국적인 오리엔트 정취와 호소력 짙은 선율로 준비했다. 공연장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 밤과 함께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하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호남디지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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