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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텃밭경영 고령 농촌사회 희망

‘텃밭경영’는 획기적인 돈 버는 농업...

호남디지털뉴스 | 기사입력 2011/01/23 [12:59]

화순군, 텃밭경영 고령 농촌사회 희망

‘텃밭경영’는 획기적인 돈 버는 농업...

호남디지털뉴스 | 입력 : 2011/01/23 [12:59]

 

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해 온 소규모 원예작물 지원사업의 효과가 농촌사회에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

소규모 원예작물 지원사업이란 버려지다시피했던 농촌마을 자투리땅에 호박, 토란 등을 심어 날로 고령화돼 가는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사업으로 일명 ‘텃밭경영’이라 불리는 획기적인 돈 버는 농업을 일컫는다.

화순군이 텃밭경영에 뛰어든 이유는 농촌사회의 고령화로 노인들의 소일거리가 없어지고 마을의 가까운 곳이 황무지화 되어 마을 공동화 조짐까지 보이는 심각성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 추수철에 텃밭에 심어놓은 호박을 수확하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고 또 수확을 했더라도 자가 소비량을 제외하곤 소량이어서 마땅히 팔 곳이 없어 그냥 썩히는 사례가 많았던 소규모 영세농가의 소득창출을 위해 텃밭경영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

이는 전완준 화순군수가 어르신들의 용돈벌이를 위해 올해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텃밭 경영’이라는 군민과의 약속으로 (주)화순농특산물유통회사에서 소량이라도 전량 수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텃밭경영으로 생산된 호박 등 일부 농산물을 홍콩으로 수출까지 하였다.

텃밭경영사업은 농업인이 1,000㎡ 이하의 농지에 토란, 고구마, 부추, 호박 등을 경작할 경우 종자(묘), 퇴비, 비닐, 친환경 자재 등을 작물별로 차등 지원하여 수확한 농산물을 마을 회관이나 경로당 앞에 옮겨 놓기만 하면 유통회사에서 단 한 덩이라도 수매, 대금을 개인 통장에 입금시켜주고 있는 사업이다.

화순군 이양면 연화리 강모씨(84)는 “전에 같으면 호박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수확하지도 않고 귀찮아서 썩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는데 유통회사에서 한 덩이라도 사주고 꼬박 꼬박 통장에 돈이 들어오니 충분히 용돈벌이가 되고 남는다” 며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격으로 내년에는 호박을 더 많이 심어야 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고령의 농촌 어르신들의 틈새 소득 창출과 따뜻한 사회를 위해 텃밭경영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11년도 사업은 1월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므로 희망농가는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 농촌 어르신들의 짭짤한 용돈벌이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텃밭 작물이 이번 미국-중국 양국 정상회담의 만찬 재료로 등장, 풍성한 화제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셀 여사는 양국 정상의 공식 만찬에 백악관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 요리를 내놓고 이를 설명함으로써 만찬장 분위기를 장악했다는 외신보도가 대서특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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