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내몰린 농기계 안전사고 대책마련 절실하다. 최근 우리지역에서 안타까운 농기계 사고가 발생했다. 야간에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중이던 경운기를 뒤따르던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귀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렇듯 농작물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매스컴을 통해 종종 농기계 사고 발생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경운기 등 각종 농기계에 의한 교통사고와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촌로들의 각별한 안전의식이 요구되는 때이다. 예전 같으면 소가 들녘을 누비며 논밭을 분주히 오고 갔겠지만 기계화 영농이 보급된 요즘엔 경운기와 트렉터, 콤바인이 농사일을 대신하면서 정겨웠던 옛날 농촌 풍경은 더 이상 보기 어렵게 되었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선진 농업화와 편리함에 따라 보급된 이들 농기계가 언제부터인지 촌로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농기계는 차량과 달리 구조상 특히 야간에 차량이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충돌시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에 탑승한 동승자 또한 사고 발생시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게 되어있다. 야간 시인성 부족이 경운기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뿐 만 아니라 사고발생시 치사율 또한 높아지게 된다. 더욱이 농사일을 하면서 반주로 막걸리 한 두잔을 시원하게 걸치는 경우도 많아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행태도 경계해야 한다.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 야간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상책이다. 도시와 달리 농촌지역의 경우 가로등이 드문드문 있어 상대적으로 어둡고 컴컴한 농로가 많다. 특히 야간에는 상대차량의 전조등 불빛으로 인해 앞서 주행 중인 경운기 등 농기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운전자 또한 농기계 운전자에 배려와 양보운전을 생활화하는 한편 한적하고 어두운 농촌길을 주행할때는 전방주시를 철저히 하여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경운기를 조심해야 한다. 농촌에서는 서행해야 한다. 또한 이미 경찰에서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경운기 후면에 야광 반사판이나 스티커를 부착해 시인성을 확보하는 한편 방향지시등을 재정비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음주후에는 경운기 등 농기계를 운행하지 않아야 함은 당연하다. 한가지 바래본다면 농사일 활용도가 많은 경운기는 현행법상 차량이 아닌 농기계로 분류되어 있어 방향 지시등이나 후미등 장착 등 안전 설비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경운기 후미등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또한 사고발생 위험이 높고 농기계의 야간이동이 잦은 농촌 도로구간에는 가로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수확철 농기계 사고 예방책 마련이 절실한 요즘이다. <저작권자 ⓒ 호남디지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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