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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 건설 우리 화순은 안전한가요 ?

광주광역시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점검 또 점검 필요

호남디지털뉴스 | 기사입력 2022/01/14 [20:46]

고층아파트 건설 우리 화순은 안전한가요 ?

광주광역시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점검 또 점검 필요

호남디지털뉴스 | 입력 : 2022/01/14 [20:46]

지난 화요일인 2022년 1월 11일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아파트 구조물 붕괴사고는 예정된 인재(人災)로 비롯되었다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소음과 비산먼지와 지반침수로 인한 각종 민원 324건이 접수되었고 이 중에서 27건에 대하여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고 많은 피해와 콘크리트 낙하물이 8차례나 떨어졌지만 사후약방문 처리로 그냥 넘어간 것이 여러 번이었다.

지난해 6월 광주광역시 학동 건물 붕괴로 17명의 사상자를 냈던 시공사도 HDC현대산업개발이었고 불과 7개월만에 광주광역시에서 같은 시공사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번 사고도 11일 오후 3시 46분경 201동 39층 옥상타설작업 중 23층 ~ 38층 바닥슬래브와 외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사고이며 현재까지 구조된 3명 중 1명이 잔해에 다쳤고, 6명이 연락이 끊긴 상태인데 오늘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화순지역의 아파트 공사현장은 어떨까 ? 라는 의문이 들었다. 현재 건축중이거나 추진중인 아파트가 8개단지 3,511가구에 달한다.

지역주택조합이 추진중인 아파트는 최고 39층을 비롯해 37층, 30층 등 “준초고층” 건축물만 13개동이나 되며 29층도 4개 동이다.

고가사다리 접근이 용이하지 못한 고층건축물에는 스카이파크(피난층)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령이 있지만 이번에는 피난층인 22층의 윗부분만 무너진 것이 가벽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포함한 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31층의 한국전력 나주 본사 건물이다. 총 154m 높이로 일반건물의 51층 규모이다.

전라남도 예산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나주에 초고층 공공기관 건물들과 아파트가 들어설 때 만약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의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겨우 24층 이상을 올라갈 수 있는 고가 사다리차를 확보하였고 각종 특수목적의 화학차를 비롯한 소방차를 확보하였는데 그런 고가사다리 차가 딱 1대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전남도민들과 특히 화순군민들은 알고 있을까 ?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도 가까운 나주혁신도시에 고가사다리 차가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기만
하다.

광주시민들과 전남도민들이 만약 초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난다면 어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한번쯤 생각이나 해 봤을까 ?

아직도 건물의 잔해더미 밑에서 갇혀 있을 광주 현대 아이파크 실종자를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화순군청에 현황을 물어보려고 방문했는데 담당자들이 회의 중이거나 출장중이라고 한다.

빈 손으로 돌아오면서 우리 화순에서 건설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화순의 아파트 건설현장은 안전하기를 마음 속으로 빌어본다.

전라남도 예산담당관 조 재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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