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철 화순군 부군수
5건의 산불이 발생한 작년 봄철의 악몽을 되살릴 수 없어 올해의 봄은 관계기관 종사자들에게 그야말로 ‘긴장감 최고의 계절’이었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군 산림과와 읍·면 산업팀으로 구성하였다. 산불재난 위기 경보 발령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해 근무반을 탄력적으로 편성 운영했다.
산불조심기간 휴일에는 기동 단속을 계획하여 산림연접지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 입산자 인화물질 소지 여부 등 산불위험 요인을 감시·단속하고, 산불 조심 홍보기와 현수막 이외 각종 홍보물을 활용하여 산불예방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305개 마을에서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 서약을 받아 ‘주민참여형’ 예방 활동을 펼쳤다. 산불의 주요 원인인 산림 인근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과 생활폐기물 태우기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산불조심기간 이후 1건의 산불이 발생, 산불의 연중화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10년(2013~2022)간 발생한 산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에 산불 피해가 집중되고, 월별로는 영농철(2~4월)에 자주 발생한다. 23년 경우 주요 원인은 논밭두렁·쓰레기소각(31%), 입산자 실화(29%), 불씨 취급 부주의(11%)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 발화가 아닌 사람의 부주의가 원인이라는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산불은 점차 대형·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화순은 전체 면적의 73.2%가 산림이다. ‘산림은 가꾸는 데 30년, 사라지는데 3초’라는 말이 있듯, 산불은 한 번만 일어나도 그 피해 정도가 엄청나 철저한 산불 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적이다.
첫째, 산림으로부터 100미터 이내 토지에서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등 각종 쓰레기 소각 금지 둘째, 입산통제구역이나 통행이 제한된 등산로 출입 금지 셋째, 입산 가능 지역 입산 시 라이터, 버너 등 화기나 인화물질 휴대 금지 넷째,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삼가
다시 한번, 우리의 소중한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산불 예방과 감시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저작권자 ⓒ 호남디지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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