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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밥상에서 부터 ...

개미 | 기사입력 2010/03/14 [11:05]

봄은 밥상에서 부터 ...

개미 | 입력 : 2010/03/14 [11:05]
봄기운에 젖어 나른해지는 계절이 찾아왔다. 뭔가 상큼한 것을 찾게 되는 이즈음, 싱싱한 봄나물로 겨우내 허하고 얼었던 기를 채워주자.

옛 부터 우리 조상들은 봄나물로 쑥버무리와 씀바귀무침, 냉이무침, 달래무침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미각을 북돋아 생동감이 넘치게 하는 데는 최고의 음식으로 통했기 때문이다.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우리 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제철에 나는 나물들을 먹게 되면 비타민과 칼슘 등 풍부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활력을 불어넣는 좋다.


이맘때쯤 선보이는 대표적인 봄나물로는 달래와 냉이, 쑥, 민들레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봄나물에는 칼슘과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있고 특히 비타민C가 많아 미용뿐 아니라 빈혈과 동맥경화에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도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끌어다 간에 들어가게 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다.봄철 가장 즐겨 먹는 음식중 하나인 쑥은 무기질과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해 체내의 저항력을 길러주고 감기예방과 치료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먹거리도 다양해 쑥떡과 쑥국, 쑥나물 무침과 튀김 등 어떤 방식으로 요리를 하든 잘 어울린다.봄나물은 색이 진하고 여린 것이 좋고, 만졌을 때 부드러우면서 습기가 배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흔히 봄나물을 참기름으로 양념하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지용성 성분인 카로틴이 기름에 녹아 체내흡수를 도모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해묵은 반찬을 털어 내고 입맛을 돋구는 이런 상큼한 봄나물로 식탁을 꾸며주면 온 집안 식구들의 건강을 챙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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