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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피기 시작한 배롱나무 꽃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호남디지탈뉴스 | 기사입력 2010/07/12 [12:15]

막 피기 시작한 배롱나무 꽃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호남디지탈뉴스 | 입력 : 2010/07/12 [12:15]

 

배롱나무

옛날 어느 어촌에 목이 세개달린 이무기가 나타나 매년 처녀 한 명씩을 제물로 받아 갔다. 그 해에 한 장사가 나타나서 제물로 선정된 처녀대신 그녀의 옷을 갈아 입고 제단에 앉아 있다 이무기가 나타나자 칼로 이무기의 목 두개를 베었다. 처녀는 기뻐하며 "저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니 죽을때까지 당신을 모시겠습니다."하자 "아직은 이르오..아직 이무기의 남아 있는 목 하나 마저 더 베어야 하오. 내가 성공하면 흰 깃발을 달고, 내가 실패하면 붉은 깃발을 달 것이니 그리 아시오." 처녀는 백일간 기도를 드렸다. 백일후 멀리 배가 오는것을 보니 붉은 깃발이 걸려 오는것을 보고 그만 자결하고 말았다. 장사는 이무기가 죽을때 뿜은 붉은 피가 깃발에 묻은줄 몰랐던 것입니다. 그후 처녀의 무덤에서는 붉은 꽃이 피어 났는데 그 꽃이 백일간 기도를 들인 정성의 꽃, 배롱나무(목백일홍)이다. 아주 먼 옛날, 최소한 800년전 기록에 '자미화'라고 소개된 이 나무는 중국에서 온 나무다. 그후 꽃이 백일동안 핀다고 하여 백일홍나무이라고 불리다가 연음법칙과 간편한 발음이 혼합되어 배기롱나무로 변신하여 불리우고 있다.

또한 담양 명옥헌 아름다운 정원에 팔월이면 꽃물을 들인다 지금 전국 어느 사찰이나 한두그루 배롱나무꽃이 피어 있고 요즘은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다.

특히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成三問)이 지은 배롱나무 한시를 감상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시길....

昨夕一花衰(작석일화쇠) 어제 저녁 꽃 한 송이 지고

今朝一花開(금조일화개) 오늘 아침 꽃 한 송이 피어

相看一百日(상간일백일) 서로 일 백일을 바라보니

對爾好銜杯(대이호함배) 내 너를 대하며 좋이 한 잔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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